금의 무한 변신은 무죄...

 

원래 흥부전에서 제비가 물어다 준것은 박씨였죠.

헌데 실제로 경남 사천에서는 제비가 박씨 대신 금을 물어다 준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반지의 무게는 2.5g으로 그때 당시(2009.5)의 시세로 약 10만원 정도의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주인은 평상시에 제비를 잘 돌봐줬더니 보은을 한것이라고 자랑하듯 말씀하셨다고 하네요 ^^;

프랑스에서는 집안에 금을 내다파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특이하게도 가장 많이 파는 것은 결혼반지라고 하는데요.

경제위기로 인한 이혼 급증과 금값 상승이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금속 이온화 경향표 제일 끝에 위치하는 금...

그만큼 쉽게 산화되지 않고, 잘 녹지도 않는다는 건데요..

이런 특성 때문에 금은 대표적인 귀금속으로, 특히 백년해로를 약속하는 결혼반지로 많이 사용됐습니다.

 

결혼반지와 관련된 재미난 연구결과가 한 학술지에 발표됐는데요.

오스트리아 빈 공대의 게오르그 슈타인하우저 박사는 결혼과 함께 자신의 금반지가 얼마나 닳아 없어지는지 관찰하기로 결심하고,

매주 목요일마다 자신의 금반지를 초음파 세척기로 깨끗이 세척한 다음 질량을 측정했는데요.

그 결과 18캐럿 금반지는 매주 약 0.12㎎씩 닳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1년 후에는 총 6.15㎎이 줄어들었다고 하는데요.

이 계산대로라면 결혼 50주년에는 20분의 1 이상 900년 후에는 완전히 닳아 없어지는 겁니다.

지금은 6개월에 한 번씩 결혼반지의 무게를 재고 있는데요..

과학자로서의 경력을 마감하는 마지막 논문으로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휴대전화나 가전제품 부품에도 금이 들어있습니다.

금광석 1톤에서 캘 수 있는 금이 5그램인데 비해, 같은 양의 컴퓨터에서는 52그램, 휴대전화는 400그램의 금을 얻어낼 수 있는데요.

그래서 다 쓴 전자제품을 도시 속의 광산이라고 부릅니다.

또 금은 얇게 펴지고 길게 늘어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반도체 분야에서의 더 얇고 더 가늘게 만드는 첨단기술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또 금은 3천년전부터 치과용으로 사용됐습니다.

번쩍이는 금니는 부를 드러내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쉽게 부식되지 않고, 인체에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점 때문에 1년이면 60톤이나 치과용 재료로 사용되다고 합니다.
 

건축물에도 금이 사용됩니다. 여의도의 63빌딩이 대표적인데요.

1차적으로는 건물의 미관을 고려한 것이지만 열반사율이 뛰어나 냉난방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1온스의 금으로는 약 3백㎡의 유리를 도금할 수 있는데요.

이렇데 도금을 하면 열 소모의 40%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경기도 과수 농가에서 금이 함유된 배와 딸기, 토마토를 잇따라 출하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99.99%의 순금을 전기분해를 통해 2나노 이하의 크기로 쪼갠 다음 특수 정제된 증류수에 녹여서 나무 뿌리에 살포하는 재배 방식으로 생산한 건데요..

과즙에서 금이 검출된 것은 물론, 당도까지 높아졌다고 합니다.

 

의학계에서는 금으로 암과 신경과민, 천식 등을 치료하는 연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무궁무진한 금의 변신,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