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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첨단 과학이 천대받을때도 있네요.[수영]

 

 

국제수영연맹이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각종의 첨단 수영복에 대해 퇴출 결정을 내렸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의 수영복을 입은 선수들이 잇달아 세계 신기록들을 갈아치우자, 첨단 수영복은 ‘기술적 도핑’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 처하자 국제수영연맹은 전세계의 모든 제품을 조사해서 부력과 관련된 첨단 수영복의 퇴출 시키거나 재심사를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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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을수록 유리하다는 고정관념을 깬 수영복 전쟁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호주의 이언 소프 선수가 전신 수영복을 입고, 수차례의 세계신기록을 세워 올림픽 3관왕에 오르자..

앞다투어 입기 시작한 건데요..

전신 수영복은 상어비늘의 원리를 도입해 물과의 마찰을 줄이고, 또 상체를 쫙 조여 물의 저항을 감소시킴으로써 속도를 끌어올리게 만들구요...

게다가 물흡수를 차단하고, 부력까지 높여주는 신소재들이 사용되면서 기록 단축을 주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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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시는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광고에도 나온적이 있었죠.

모 은행 광고였는데 전신 수영복을 입고 나온 수영선수가 등장하고 카피엔 "모두가 더 작은 수영복을 찾을때 혼자서 전신수영복을  입었다. 앞서기 위해서는 달라야 한다. ~~~"

라는 광고였는데... 전신수영복이 금지가 결정된 그때 ... 참 당황했을꺼 같네요.

몇해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한 수영복 제조사가 미국 항공우주국과 함께 3년간의 연구 끝에 만든 최첨단 수영복(레이저 레이서...)을 내놨습니다.

기본 소재는 신체와 수영복 사이의 틈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나일론이구요...

가슴, 허리, 넓적다리 등의 부위에는 저항이 작고 부력이 뛰어난 것은 물론, 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폴리우레탄 재질의 패널을 부착했습니다.

초음파로 섬유를 이어 붙여 봉제선이 없고, 경계선은 방수소재 직물을 사용해서 물이 스며들 수 있는 미세한 공간마저 원천봉쇄했습니다.

이 수영복을 입은 선수들이 세계 신기록을 쏟아내자 경쟁사에서는 폴리우레탄 재질로 제작된 또 따른 수영복(V-글라이드...)을 출시해 맞불을 놓게 되면서 첨단 수영복 전쟁이 정점에 달하게 되는데요..

그 결과, 지난해만 백 여덟 개, 올해도 열여덟개의 세계 신기록이 쏟아지게 되죠..

하지만 선수와 코치의 경쟁이 아니라 수영복 싸움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제기자, 국제수영연맹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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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박태환선수는 왜 전신 수영복을 입지 않은 걸까요?

전신 수영복이 서양 선수 체형에 맞춰 개발된 데다, 어깨 근육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박태환 선수에게는 오히려 걸림돌이 됐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다행히도 당시에 박태환 선수의 수영복은 심사를 통과했다고 합니다. 

"수영복이 아니라, 선수와 코치가 최고의 되기를 바란다..." 이번 결정을 내린 국제수영연맹의 당부인데요...

단순한 속도 경쟁이 아닌, 스포츠의 정신을 되새기자는 의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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